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의 저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매우 짧은, 그만큼 중요한
<제4부 제3장 왕과의 대화 3절>에 나오는데, 아래가 독일어 원문이다.
O Mensch! Gib acht!
Was spricht die tiefe Mitternacht?
아래는 제목에 쓰인 영역이다.
O man! Take heed!
What saith deep midnight’s voice indeed?
번역하면 이렇다.
오 사람이여! 조심할진저!
무엇이 그대에게 (꿈을 통해) 깊은 밤이 내는 진짜 소리드냐

우주는 완벽하다
우주를 개선시킬 순 없다.
우주를 바꾸려 하면
엉망이 돼버릴 거다.
우주에 집착할수록
잃어가게 될 것이다.
- 오도 찬의 비망록
커먼웰쓰력 9101년
The universe is perfect.
You cannot improve it.
If you try to change it
you will ruin it.
If you try to hold it
you will lose it.
- Notes to Odo Chan
CY 9101

티르, 함교로.
코드 블랙 상황이야

적기 다수. 거리 2광년
근접 중입니다

호송선을 보호해야 해.
방어 미사일 발사준비

전투 순양함 13척과 게루드 급
전투함 11척이 감지됩니다

니첸이군
/ 드라고카조브 입니다

와우! 그대로네.
내가 꿈꾼 그대로야

어제밤에 호송선을 커먼웰쓰
중립지역으로 인도하는 꿈을 꿨는데

니첸한테 기습공격을 받았었어
/ 이봐, 꿈돌이. 트랜스 흉내내지마

이건 기습공격이 아냐.
니첸다운 니첸 공격이야

드라간 대 '누가 신경써 프라이드' 경기

고아가 될 어린이들은 신경쓰겠지

호송선한테
즉시 슬립스트림하고 전해

이봐,노예폭동에 드라간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냥 지켜보는 게 낫지 않을까?

자신들의 매력과 선의로
전 세계를 대할지도 모르잖아

드라간의 세력이 더 커지면

곧 드라간이 우리한테도
그렇게 대해주겠지

이미 시작되었어요. 3척의 적기가

우릴 향해 오고 있습니다
/ 화면으로

아나사지, 너도 이번 파티에 낄래?

제 센서드론에 의하면

드라고 카조브의 2척의
게루다 급 전투함이

신원미상의 프라이드의 2척의
게루다 급 전투함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와우

드라고가 한 척을 파괴했어.
완전히 박살냈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 그리고..

드라고 1척이 우릴 향해 오고 있고,
다른 한 척은 계속 다른 전투함을 쫓고 있어

호출해봐

응답 없습니다
/ 차단 코스로

보스, 착한 일을 하기엔
좀 위험한 거 아냐?

우린 지금 안드로메다에 있어.
난 착한 일을 좋아해

니첸 전투기가 우릴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한테 발포합니다.
미사일 접근 중.

PDL 발사. 되갚아 줘

'길잃은 양'은?
그냥 도망칠 수 있게 놔둬?

아니. 여기에 데려와.
무슨 일인지 알고 싶어

너의 대못같은 힙합머리를 보니
쥐새끼가 생각나는군

그게 티르의 매력이지

목숨을 살려준 거에 대해, 티르는
좀더 깊은 감사를 기대했었을 거야

그래...
근데, 전혀 안 고마워

내 자식들을 구해주었지만
난 아직 클루지가 싫어
*인간을 비하하는 말

나도 네 자식들은 구해줄 수 있지만,
넌 그냥 내버려 둘 수 있지

니첸인가?
/ 너 바보야?

아니면 진짜로, 네가 몰라서 묻는 거라고
내가 믿길 원한거야?

드라간이 왜 너를 공격했지?

미안, 내 말을 듣지 못한 것 같군

드라간이 왜 너흴 공격한 거지?

우리가 '깊은 밤의 목소리'를
가졌다고 생각했거든

좀더 명확하게 말하는게 좋을거야

옛 니첸의 슬립 탐색기지

니첸한텐 슬립탐색기가 없어

니첸이 몰락하기 전까진 있었지

그 장치로, 이곳 은하계와 처녀자리 성단에
이르기까지의 슬립스트림 지도를 제작하여

100억개의 이동통로를 완성해냈지

농담이겠지.
슬립스트림 지도를 만들어낼 순 없어

그걸 만들어 낸 놈이
가지고 있어

The universe
Is a dangerous place,

But in our future,

My crew and i fight
To make it safe.

I am dylan hunt,

Captain
Of theandromeda ascendant,

And these are our adventures.

엄청난 놈이었어. 어?

그냥 그런 놈이지
소문을 들은 적이 있어

니첸한테 떠도는 건데, 대개는...

우주의 지도를 만드는
초기 니첸 프로젝트에 관한 소문인데

니첸 몰락 전에

네가 모를 수도 있는데,

니첸의 항해 기술이
하이가드보다 더 뛰어났다고 해

소문이지만

그래, 3백년이나 된 소문이지

소문이 사실이라면,
우리도 이미 들었봤을 거야

이제야 듣게 된 거겠지

그 탐색기가 있다면, 모든 걸 바꿔놓을 거야

드라간이 찾게되면,
사브라재규어를 멸망시킬거야

아냐. 드라간이 그 탐색기를 찾았다고,
사브라 재규어가 알게된다면

알아서, 드라간의 반대세력을 이끌고
드라간과 연합하게 될거야

그럼, 우리가 찾아내야 하겠군

안 그럼, 우리가
더 큰 싸움에 처하게 될테니

신사 숙녀 여러분. 그리고 하퍼 씨.

'깊은 밤의 목소리'에 대해 알려줄께요

이 장치는 아주 이론적인 장치로

실제로 슬립탐색기를 본 사람이나,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없어요

물론, 지도를 만들었다고
주장한 조종사들과 니첸들을 빼놓고는요

이걸로 최상의 슬립 항로를 알 수 있다고?

베카, 알다시피,
슬립스트림 안에서는

정확한 항로를 추측하는 AI의 능력은
50대 50밖에 안되요

유기체 본능에 의한
정확성은 99.997퍼센트죠

하지만, 탐색기에 기록된
항해지도가 있게된다면

추측따윈 필요없이 완벽하게 되죠

여러분과 저의 정확성
둘다 100퍼센트가 되요

우주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이 되겠네

게다가 가장 위험한 기술이 되겠지

슬립스트림 속에서
수년간을 보냈을 거야

저 기계 속에서
슬립포인트를 기록하는 건

회오리 속에서 분자를 집어내는 것이
더 쉬울거야

그래도, 저건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워

정말로 니첸들이 이걸 한거야?

맞아. 난 드라간들은 약탈자,
깡패의 원조로만 알았었어

티르처럼 말야

드라고 무세베니는 고귀한 뛰어난
종족을 창조해냈었지

니첸족은 커먼웰쓰에서 위대한 시인,
예술가, 수학자, 건축가로 명성을 날렸지

그래서, 니첸의 배반을
아무도 예상못한 거죠

훌륭해
/ 뭐가?

팔뼈날을 없앴거 말야

그래야 인간인 척 할 테니까

팔뼈날이 있든 없든 간에

내 가장 작은 손가락에 흐르는 피는,
너같은 올챙이 같은 놈들 전체에 흐르는 피보다

드라고 무세베니의 피가 더 많이 흘러

그건 모르지, 친구
내가 그 손가락을 해부하기 전까진

드라간이
내 전체 혈족을 쓸어버렸지

난 언제나 혼자였어...

내 스승님의 암살자를
바로 앞에서 죽여서

그 놈의 3명의 아내를 겁탈한 이후론...

넌 청부업자군

때때로는..

하지만 이번 일은...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해
내 전 인생을 바쳤다니...

이런 결과?

이런...

클루지를 위해 일하는 건
모두 약탈품을 위해서잖아

네 프라이드는 멸망했고,
너 혼자 탈출했지

네가 탄 배도 파괴될 수 있었지만,
우리가 구해줬지

그러니...

'깊은 밤의 목소리'에 대해
드라간이 알아낸 게 뭔지 말해줘

엄청 쉬운 일이잖아

땡 잡았다고 생각하는 군
/ 난 그런 건 믿지 않아

아, 그러시겠지

난 많은 것을 알고 있지.
하지만, 그것 때문에 날 죽이지 않는 거잖아

그럴까?

혼자 일하지 않는다는 거 알아.
누가 널 보낸거지?

깜짝 놀랄 거야. 함장

난 독립적인 니첸이야

그만해, 티르

그만해

티르!

미안

나의... 독립성을 말하고 싶었거든

맞아. 깜짝 놀랐어

네가 니첸 종족 중에서도
그렇게 진화했다는 것이

내 조상들과 내가
그렇게 진짜 차이나는 거야?

차이나지. 네 조상은 죽었잖아

자신의 독립성을 계속 주장하게

305년 동안이나 뛰어난 사람들이
'깊은 밤의 목소리'를 찾아 해맸다는 건

그 위치를 찾는 건 진짜
어려운 일이었다는 거예요

맞아. 진짜 어려운 일이지

회귀 분석, 추측통계 모델링,
양자 이론을 이용해서

아마도 제가 장치가 있을 것 같은
태양계를 찾아낸 것 같아요

약 7시간 33분 광속 떨어진 곳이예요

똑똑한 놈이 있으니까 좋네
/ 근데, '아마도'라고 말했잖아

그래요

보통의 항해기술로는 알수없는
멀리 떨어진 태양계에 대해서 조사해봤어요

물론 필수조건으로 생명체가 있는
태양계만 조사했어요

그 결과 1,170만 태양계로
범위를 좁혔어요

조건을 한정했기 때문에
'아마도'라고 한 거예요

그럴 듯 한데

생명체가 있는 행성으로 제한한 건,
정말 그럴듯한 추측이야

엔진 문제가 생겼다면, 슬립스트림에서 나와,
수리할 장소에 착륙했을 테니까

똑똑한 건 참 좋죠
/ 섹시한 것도 참 좋지

베카, 슬립 스트림으로 들어가

통로가 꽤 좁은데

최소 100년 이상은 아무도
이 길을 가지 않았지

이젠 신티행성에 속한
고속도로가 됬네요

누군가 쫓아오고 있어요

니첸?

확실치 않아요.
엔진 신호만 감별할 수 있어요

니첸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 일수도 있어요

그렇지. 하지만, 감옥에 있는 놈과
관련됬을 거란 확신이 드네

잘됐네. 미사일 일제사격으로
날려버리자

하퍼, 너무 짖궂어

다른 방법 있어? 탐색기 때문에
누군가 싸움걸어올 때까지 기다리자구?

로미, 5번에서 8번까지 화물칸의
물건을 밖으로 배출해

뭐? 안돼. 그건
내 잡동사니 수집품들이야

다른 것도 있고

하퍼. 저걸 주우려 가도 괜찮아
/ 신경꺼

목적지에 다와 갑니다

퍼시드 족조차 까먹은
원거리 태양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름이야 어쨌든 상관없지

탐색기를 찾는데 집중하자

장거리 센서를 작동해

아직 표류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야?

그럴 수 있지, 저 기체 거성에
충돌하지만 않았다면야

충돌했어요. 하지만
저 기체거성은 아녜요

여기예요. 신호는 약하지만

저 행성에서 추락 전
발생흔적이 감지됩니다

탐색기에서 나온 걸 겁니다
/ 이런, 진짜 아름답네

축하해. 슬립 탐색기 조종사를 빼곤
직접 보는 건 우리가 처음이니까

저 행성은
누군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력은 초보적입니다

장, 단거리 라디오 통신신호가
감지됩니다

내용은 사소한 잡담들입니다

아마도 자신들이 우주에서
유일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거야

그렇다면, 저들에겐...
매우 운이 좋은 거지

좋아, 누군가
거주하고 있는거군

종족에 관한 상세내용이 필요해

함장님과, 공통점이 엄청 있어요.
인간들이예요

뭐라고? 어째서?

제 기록에 의하면, 저 행성은 만년 전에
퍼시드 족이 세운 콜로니입니다

지구에서 이주한 인간들입니다

잘됐네, 우리에 대해
알고 있을 지도 모르겠군

몰라요. 슬립스트림 붕괴 후,
퍼시드 족과의 연결이 끊긴 이래

계속해서 다른 곳과 고립됬어요

그럼 탐색기가 저들에겐 꽤 미스테리겠군
/ 그렇겠죠

하지만, 저들이 '외계 신화'라고 부르는
역사적 유물도 있어요

탐색기는 미개척지의
외딴 암석지대에 충돌했어요

아직 발견되지 않았어요

절대 발견 못하게 될거야
우리가 가서, 가져올 테니까

좋은 생각이 아녜요

하퍼가 널 낙관주의자로
프로그램 한 줄 알았는데

커먼웰쓰의 첫접촉 사례인
'제스핀 도버'에 대해 생각했어요

아까 말했듯이, 낙관주의자로
프로그램 된 줄 알고 있었는데...

조그만 실수가, 전 행성에
폭동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요

물론, 전부 쓸어버리겠다고
하이가드가 위협하면 진정되겠죠

로미, 베카와 티르, 나 모두 '종말'이란 단어로

오해할 만한 그런 말을
사용하는데에 분별력이 있어

함장님, 방금 한 문장에서 절대로
같이 쓸 수 없는 두 단어를 사용했어요

뭔데?
/ '티르', '분별력'이요

너도 알아챘겠지?

그래도 하퍼가 유머감을 갖도록 널 프로그램 했네

재밌네요

재밌었지

아직도 종이와 플라스틱을 쓰고 있어

신분증을 복제하는 게 너무 쉬워서

너희들 전부다
저기 주민 행세를 할 수 있어

노스 소지라는 불리는
정치적으로 고립된 국가야

티르 아나사지도 물론 가능하고

내 신분증은 평범한 농부잖아
/ 그래요

하지만 잊지마요.
발각되면, 떠돌이라고 해야 되요

맞아, 맞아.
모험꾼 떠돌이지

먼 나라의 오지를 모험하는 떠돌이

이런 조잡한 신분증은 필요없어

필요할 거야.
특히 그런 옷을 입고 있다면

저들 말을 할 줄도 모르는데,
이런 종이 쪼가리가 왜 필요한 거야?

그런 불쾌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하퍼 님이, 실시간 번역기를 만들었지

'흉내장치'
어때?

가보지 못한 곳인데, 흉내장치가
어떻게 흉내내는 거야?

약간 저들 말을 엿듣고, 로미의
언어 데이타베이스를 참조하여 만들어냈지

그래서, 짠~.

그냥, 어깨 위에 앉아서 귀에다가
속삭여주는 작은 로봇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야

잘했어
/ 당연하지

좋아. 잘들어.
이번 일은 '첫접촉' 임무가 아냐

사람들과의 접촉은
최대한 피해야 해

누구라도 발각되면,
행성 전체가 위험해 질 수 있어

잘 알았지?

알아 들었어

출발하자

저들의 우주 기술력은 13개의
X선 인공위성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루호의 시각 흔적은 낮아서, 발각되지 않고
행성에 착륙할 수 있을 겁니다

잘됐군. 어둠을 틈타,
마루호를 착륙시키면 되겠군

발각되더라도, 유성이라 착각할거야

동의 못합니다.
/ 로미?

유성은 말그대로 별똥별이라서,
대기에 진입하면 타 없어져

아뇨. 그건 맞는 말이지만
제가 동의 안하는 건

그렇게 미성숙한 사회라면

그냥 저희가
개선해주면 안되냐는 겁니다

개선한다고?
/ 맞아요

짧은 시간 안에, 최소 천년은
걸릴 기술을 개선해 줄 수 있어요

맞는 말이지만,
약간 급진적인 것 같은데

저들의 사고와 정신을
개선하는 건 약간 어려울 거야

불행히도 그건 시간이 걸리지

보이지 않는 손의 가르침도 있고..

가르침?
저들을 어린애처럼 취급하네

어린애 맞아...

대부분에선...

우주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도 모르고 있잖아

우주가 개선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지

그때까진, 니첸에게
뒤에 남겨두는 게 더 좋을 거야

티르가 계속 감시할 거야

게이톤은 우리한테
전부 말하지 않았아

맞아. 티르한텐 말할 거야

탐색기의 신호는 여기서
북, 북서 방향으로 2km미터야

공기가 습해. 탄베드라의
무더운 여름밤이 생각나는군

함장. 당신은
현명하지 못한 것 같아

모르는 곳에 오면서,
무기도 안 갖고 오다니

전에 말했듯이, 무기는 안돼.
우린 여기 원주민인 척 할거야

이놈에게 동의하는 건
나도 끔찍하지만

이번엔 이놈 말이 맞아

아무것도 지니지 않는 건
경솔한...

뭐지?

흉내기를 작동시켜서
웃을 때가 된 거지

누구예요. 거기 누구 있어요?

이쪽으로 오고 있어.
탐색기를 찾으러 가

나중에 마루호에서 만나자
우린 저들을 따돌릴테니까

마루호를 이륙시킬려면,
내 DNA가 필요하다는 것 잊지마

그러니 딴짓말고,
마루호에서 기다려

누구도 다쳐선 안돼

바보같은 짓이야.
저놈들을 죽이면 되잖아

한번 그래보시지.
그럼 죽는 놈은 한놈 뿐일테니까

그럼, 새 친구와 즐겁게 지내시오

현기증을 일으켜서, 제 동료가 도움을
요청하려 기지로 돌아갔어요

습기 때문인 것 같아요

당신이 한 번 살펴봐 주실래요?

제 전공은 별과,
행성 뿐이라서...

전 천문학자예요

시무엘 박사(doctor)라면
도울 수 있을 거예요

의사세요?
/ 천체물리학 박사예요

하지만 기본 해부학은 잘 알아요

그럴 것 같네요

콕콕 찌르는 것처럼 아파요.
여기요

당신들도 별똥별을 보러
여기 나온 건가요? / 네?

유성이요
/ 아, 유성

아뇨. 별똥별 때문이 아녜요

설마 재즈음악이나, 맛있는 요리 때문에
이런 시골까지 온 거 아니겠죠?

저흰 노스사지에서 온
탐험가들이예요

노스사지요?
/ 네

전 토리 레이톤이예요
/ 전 함장...

전 딜란 헌트예요
만나서 반가워요

이쪽은 헨리예요.
저흰 벨든에서 왔어요

벨든 대학이요

설마 벨든 대학을
들어보지 못한 건 아니겠죠?

미안해요
/ 계속 말해왔잖아

우린 우리 세상도
아직 잘 알지 못한다고

그럼 서로가
가르쳐 줄게 많겠네요

저희 연구소가
저쪽 언덕에 있어요

거기가면 물과, 에어콘이 있어요
/ 그러실 필요 없어요

친구가 곧 올거예요 / 이런 더위라면
숙녀분이 탈수 증상을 일으킬 거예요

아뇨, 괜찮을 겁니다

의사(doctor)라잖아
/ 맙소사

이 수풀을 지나
1.7 Km지점이야

헌트 함장 말이야...

안드로메다를 지휘하는 걸 보면
엄청 뛰어난 남자이겠군

뛰어나지. 존경받을 만 하지

그래서 그놈 밑에 있는 거야?
/ 난 누구 밑에 있지 않아

인간을 죽이지 말라고 명령했을 때,
아무 반항도 안 했잖아

별걸 다 기억하는군

당신 나라에서는 외계신화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 없다구요?

우리 세계에 대해 알아야 할 것도
많은데 신화를 왜 쫓겠어요?

저 위를 한번 봐요

우주에서 우리가 속한 위치를 이해하는 것이
우리를 잘아는 게 아닐까요?

우리가 홀로 있는지도 모르고

아니면, 뭔가 엄청나고 거대한 뭔 가에
일부분일 수도 있잖아요

우주엔 우리밖에 없을 거예요

저 밖에 생명체가 있는 지
아직 증명하지 못했어요

우주가 생명체를 위해 탄생됐다고
말하는 데, 수학따윈 필요없어요

왜요?

아무것도 아녜요.
누군가 떠올라서요

... 그래서, 토리와 제가
친구로 남은 이유죠

토리는 우리의 기원이 외계인이라는
신화와 허황된 사랑을 하고 있죠

전 알려진 사실만 믿어요

그래서 사람은 외로운 거죠
/ 그래서 서로가 필요한 거죠

그게 허황된 사랑에 대한
제 생각이예요 / 음...

여기가 우리 집이예요

첫접촉을 하는게 그리
나쁜 생각이 아닐지 몰라

이 기체 거성을 뛰쳐나갈 기회가
내게 온다면

내 방식대로, 약간의 첫접촉을 할 거야

이곳 태양계가 슬립 스트림에서
차단되지 않았다면

저 행성의 나이트사이더들의
카지노 유흥가가 됬을 거야

맞아. 하지만, 이곳 태양계가
슬립스트림에 갖히지 않았다면

섹시한 여자들과, 재밌는 장난감, 술로
가득찬 에덴 동산이 되지 못했을 거야

그래서, 진짜로 순수하지
/ 맞아. 모르는 게 축복이지

3광시 거리에서
수송선이 감지됩니다

축복도 오래가지 않네

라이젤 2-85에게 인사하세요

안녕, 라이젤 2-85

이게 뭐죠?

태양크기의 별이예요

제 눈에 띄기 전까진,
누구도 몰랐던 별이예요

당신 눈이 아름다워서겠죠

세상에서 가장 성능좋은 망원경의
도움을 받은 탓도 있죠

망원경을 본다고 해서,
아무나 찾아내는 건 아니죠

언젠가는, 망원경을 통해, 블랙홀의
존재도 증명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요...

너무 더워서, 오늘 밤은
잠을 편안히 잘 수가 없구만

안녕하세요. 아모리 씨

노스사지에서 온
방문객을 우연히 만났어요

딜란, 이분은 아모리 서톤 씨예요

여기 상주 불평 공무원이예요

월급받으면 일을 해야 하는 법이지

커피마시는 게 일은 아니죠

2시간만 더 있으면,
아기처럼 책상에서 잠들 거예요

베카는 어떤지 보러 가야겠네요

실례해요

아직 물리치료를
더 해야할 것 같아요

물론, 제가 다 해드죠

선생님이 해주시는 건
뭐든지 괜찮아요

죄송하지만,
제가 좀 방해해야 겠네요

안드로메다가
긴급 통신을 보내왔어

니첸이 이곳 태양계에 들어왔어

젠장, 지금 당장 치료받고 싶은데

좋아, 가자
/ 문제가 생겼어

토리가 내 브레이저를 봤어

좋아. 그럼 거짓말하거나
잔머리 굴려야지

약간 좀더 질낮은 기술을
쓸려고 생각했는데

사실대로 말하다든가
/ 좋아

선생님께 인사하고 돌아올께

이런.. 5분 줄께

진정 네가 너의 주인이라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겠군

돈을 벌고 싶은 맘이 있다면,
클루지에게 대항해

네 목을 꺽어서
널 끝장낼 수 있어

너 같은 니첸을 보면
엄청 짜증이 밀려오거든

나약하고,
열등한 고약한 냄새 때문에

영혼의 구린 냄새 때문에

좀더 멋진 목적을 감추기 위한
나의 가면이지 / 그러셔?

그럼 진짜 목적은 뭐지?

난 드라고카조브의 첩자야

널 찾아서, 간단한 대답을
전해주기 위해 날 보냈지

그 대답이 뭐지?

'수락한다'

우린 빛보다도
빨리 여행할 수 있어요

슬립스트림이란 걸 이용해서요

전 태양계를 연결하는
중력실 묶음이죠

간단히 말해, 전 우주를
하나로 묶어놓은 실덩어리죠

제 말 못 믿겠죠?
/ 아뇨. 황당하게도, 당신 말을 믿어요

그래서?
/ 모든 걸 말해줬으면 해요

비행기 7척 크기의 우주선이
어떻게 질량이 0으로 수축해서

그런 실덩어리를
탈 수 있는지가 궁금해요

당신이 친구라고 부르는
여러 종족들에 대해서도 알고 싶구요

어떻게 해야, 우리들도 그런 우주의
일원이 될 수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세무엘 박사같은 사람들이, 제가
몽상가가 아닌란 걸 알았으면 해요

제가 결국엔 옳았으니까요
/ 안돼요. 안돼

누구한테도 말해선 안돼요

미안하지만... / 토리, 당신들은
저 밖에 뭐가 있는지 몰라요

그걸 설명할 시간도 제겐 없구요

당신들 세계의 미래는
이 비밀을 지키는데 달려 있어요

난 당신을 믿었어요.
이젠 당신이 절 믿을 차례예요

제 부모님이 살아계셨다면
자랑스러워 할 거예요

자랑스러워 할 거예요

실재해요. 바로 여기 있어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봉쇄해야 한다는 거, 잘 압니다

알겠습니다

뭐가요?
/ 아무것도 아녜요

그러지 말고
말해봐요

좋아요. 전...외계인은 키가 2피트에
전부 녹색이라고 생각해왔어요

왜요?
/ 저도 그럴지도요

이건 휴대용 소형 전화기란 거예요

현기증을 느끼거나,
제 도움이 필요하면

여기에 7번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돼요

노스사지에 올 기회가 있으면
절 만나러 오세요

국가 첩보원이요.
누구도 여길 떠날 수 없소

당신들한테 할 질문이 몇개 있소

대답할 수 있다면, 대답해줘야죠
/ 수갑을 채우게

뒤로 물러나 있어요

몸이 갑자기 다 나았어요

너희들도 도망치지 못해. 벌써 군대가
깔렸어. 물론 외계인 2명도

딜란!
/ 왜요?

딜란!

당신들 우주 비행기로 가요

이쪽 길은 벌써
군인들이 깔려 있어요

비밀을 지키기 위해
당신들을 죽이려 할 거예요

평소와도 다를 바 없는데

아직 찾아야 할 게 있어.
자, 어서가자

우주 비행기? 귀여워요

누구에게도 발각되지 않고 슬립스트림
여행에 완벽한 안정성을 보장하고,

엄청나. 우리 니첸이
이걸 만들어냈어

세세함과 아름다움...

과학과 예술과 문학의 조화야

우리 종족이 이걸 만들어냈어

그런데도 난,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어

잘 알잖아

엄청 잘 알잖아

드라고 무세베니의 뜻을
왜곡하잖아

어떻게 내가 확신할 수 있겠어?

사람들이 무세베니를 단순한 부자 늙은이로
여기는 걸 가만히 놔둘 수 있겠어?

무세베니는 시인이자
학자였고, 훌륭한 전사였어

살아있는 신이였어

우린 왜 이렇게 된거지?

시간이 우릴 변하게 했고
시간이 우주를 변하게 한 거지

하지만, 게이톤

조상들이 했던 일이라면
너와, 나...

우리가 다시 우주를 변화시킬 수 있어.
그럴 의지가 있다면.

전사의 유물을 묻어둘까?

그래. 형제여
그래야지

게이톤!

니첸 함선이 몇척이나 돼?
/ 모르겠어

광범위한 지역에서
희미한 신호만 잡혀

75 PSL 속도라면 지금쯤 여기
기체거성까지 도달했어야 하잖아

안드로메다, 니첸이
태양계에 있는 게 확실해?

슬립 스트림 현상은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장거리용 드론은?
/ 확인 중입니다

좋아. 어딨는 거지?

누구도 다치게 하지 말랬는데

누가 이런 큰 살상을 저지른 거죠?

누군지 좀 알 것 같아

추측하자면...
티르한테서 소식이 없어

마루호로 돌아갔을 거야
/ 마루호요?

우리 우주 비행기죠

안드로메다야

니첸이 행성으로 오는 걸
확인했데

니첸이요?

악당들이예요

저희가 찾는 것을 쫓아 온 거예요

부모님이
절 자랑스러워 할 것 같네요

우주 비행기에 도착했을 때, 세세한 것까지
전부 제게 알려준다면요

이번 위험이 우리 행성을
파괴할 거라 생각이 드네요

또한, 당신이 우릴 보호할 거란 생각도요

할 수 있다면요
/ 안돼요. 안돼

반드시 우릴 도와줘야 해요

니첸이 여기에 온 건
당신 때문이잖아요

니첸이 여기에 오는 건, 300년도 전에
여기에 충돌한 어떤 물건 때문이예요

그건 우리 잘못이 아니잖아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죠.
그냥 우주가 그런 거죠

근데, 그 일 때문에
우린 다 죽어야 한다구요?

아뇨. 싸워야 한다는 거죠.
바보같은 사건때문에 이러는 거니까

이건, 토네이도, 홍수, 태풍같은 거예요

그럴 땐, 우린 신에게 기도나 해요

하지만... 당신이라면 신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 거예요

토리, 난 당신이 생각하는
천사가 아녜요

방금, 티르한테서 암호통신이 왔어

지금 마루호에 있데.

우리도 가야해
/ 알았어

미안해요

난 많은 가면을 가지고 있어

가끔씩, 내 진짜 모습을 잊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이거라면, 다시 떠올리게 해 주거야

맞아. 티르
그거라면...

그건 너무나 귀중해서 니첸이 아닌
사람이 소유하면 안된다고 생각해

드라고가 가져야 해

계속해봐

디시더레이튬 드리프트에 드라고의
유전적 환생이 존재함을 증명할 수 있는

유전학자가 있다는 소문이 있어

오늘까지는 그런 소문은
내겐 별 중요치 않았어

생각하건데...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해 왔을 거야

우리끼리 싸워온게 너무나 오래됬어

우린 앞으로도 멍청하고,
야만인으로 남게 될거야

난 넌 알아.
티르 아나사지

바바로사의 빅토리아...

드라간에서의 내 임무는,
너와 친해져서

네 아들 타말린이 있는 곳을
알아내는 거야

하지만 난, 나의 마지막 가면을 벗었어

충성스런 첩자의 마스크를 말야

오늘에야... 난 진짜 얼굴을 보았어

우리 둘 다의 진짜 얼굴

탐사선 안의 지도와,
너의 아들만 있다면

드라간, 사브라재규어 등
모든 니첸이 우리를 따르게 될 거야

함께라면, 우린 우주를 정복할 수 있어

우린 살아있는 신이 될거야

맞아. 형제여

맞는 말이야

이곳은 커먼웰쓰 관리 지역이예요

제가 보기엔, 당신들에겐
3가지 선택사항이 있어요

첫째, 우리가 당신들을 박살낸다

둘째, 서로가 친구가 된다

마지막 세번째

당신들의 방향을 돌려, 재빨리 이곳을 떠난다

뭘 원하세요?

응답 없어

최소한은 우리한테
질문을 다시 물어봐야 하잖아

안드로메다, 공격 미사일 탑재.
모든 튜브에

니첸 순양함이 원래 출현지역으로
돌아갑니다 / 트랜스!

너한테 사랑스런
황금돌이 신이라고 말한 적 있었던가?

시간날때마다 말했어

다시 확인.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행성쪽으로 다시 향합니다

탐사선을 찾아낸 거예요

배가...

말로 하기엔 너무 엄청나네요

이런 말은 어때요?

어... '볼트 보관함'

마루호를 화나게 하는 말이예요

그런 식으로 부르지마
/ 이런

말이 나온 김에,
티르한테서 연락이 없어

뭐라고? / 우리가 모르는 일을
벌이는 건가?

곧 알게 되겠지
/ 딜란

니첸 순양함이
그곳으로 가고 있어요

잘됐네, 지금 이륙하면,
우린 잘 구워지겠네

안 떠날 거야.
티르하고 탐사선을 찾기 전까진

우린 꼼짝않고 있을테니
너희들도 그렇게 해

꼼짝않고요?
언제까지요, 딜란?

니첸이 저희 도시들을 파괴하며
들어보지도 못한 탐사선을 요구할때까지요?

맞아.
딜란, 첫접촉을 피할 수 없어

시간이 좀만 지나면
행성 사람들은 안드로메다에 익숙해질 거야

익숙해지지 않으면?

전자기 충격요법을 쓰면 되겠지?
/ 나쁜 생각은 아니네

하지만, 난 좀더
약간 교활한 방법을 써볼래

트랜스, 특이물질 펄스로 태양을 조준해

내 신호에 맞춰 발사해

태양? 뭘 하려는 거예요?

신의 마음을 바꿔 볼려구요

펄스 조준완료
/ 발사

동력 장치가 파괴되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예요?

걱정할 거 없어요

교활한 방법, 어?

태양 플레어를 유발시킨 거군

그리 교활한 것 같진 않죠?

니첸 배가 파괴됬어.
/ 또 '모른 척 하기' 할게 생겼네

누가 물어보면,
태양 플레어 때문에 파괴된 거야

그 정돈 할 수 있지

인공위성, 통신 장비, 전부 나갔어

행성 전체가 장님이 되버렸어요
/ 정확히는 당신은 빼야죠

이런게 첫접촉이죠

게이톤은?

원래자리로 돌아갔어

안드로메다.
귀환할께

알았어요

잊지 말아요
/ 알아요

이번 일은 없었던 거예요
정부요원들은 어떡하죠?

우리만큼이나 비밀을 지킬려고 할 거예요

잘 있어요. 토리
/ 절 데려가주세요

아무도 모를 거예요

이런 걸 보았는데,
어떻게 돌아가요?

물어볼게 너무 많아요

그러겠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질문의 답은 얻었잖아요

'그래요'

딜란,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절 보니 누가 떠오른다고 했었죠

여자친구? 아니면, 야심찬 과학자?

전부다요

그 사람도, 자신의 경력보다도
커먼웰쓰에 더 관심갖게 만들었나요?

경력이란 말이 나온 김에...

당신을 위한 거예요

이런 기술엔 익숙치 않아요

익숙해져요.
당신이 발명한 것이니까

이제부턴, 난 이런 걸
'첫접촉'이라 할 거예요

분석한 결과

저희가 저 탐사선에
처음으로 접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누군가에 의해 복사본이
이미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겠지

함장님, 보고서에 의하면

드라고 카조브가 전쟁에 대비하여 이미
세차례의 첫접촉 임무를 개시했습니다

이런 옛 속담이 있지

'우주는 완벽하다.
어떤 위협이 끼어들더라도'

뭔가 터질때까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아

일이 터지면...

그 상황에 맞추면 돼

안녕, 티르.
잡담을 나누기에 좋은 시간인 것 같아